글을 쓰기 전·쓰는 중·발행 후로 나눈 점검 목록입니다. 항목마다 왜 그런지 근거를 붙였습니다.
블렌즈로 글을 진단하다 보면 걸리는 항목이 대체로 정해져 있습니다. 발행하고 나서 고치는 것보다 쓰면서 챙기는 편이 훨씬 쌉니다. 아래는 그 순서대로 정리한 목록입니다.
여기서 어긋나면 뒤에서 아무리 다듬어도 회복되지 않습니다.
이 글이 어떤 질문에 답하는지 한 문장으로 적어본다
적어지지 않으면 주제가 아직 안 잡힌 겁니다. 그 상태로 쓰기 시작하면 문단마다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같은 질문으로 이미 나와 있는 글 서너 개를 읽는다
이미 있는 말을 반복하면 검색엔진에도 AI에도 굳이 이 글을 고를 이유가 없습니다. 무엇을 더 줄지가 여기서 정해집니다.
내가 직접 겪었거나 확인한 것이 있는지 확인한다
수치, 사진, 실제로 해본 결과가 하나라도 있으면 비슷한 글 수백 개와 갈립니다. 없다면 주제를 좁히는 편이 낫습니다.
구조가 드러나면 사람도 기계도 읽기 쉬워집니다.
제목이 약속한 내용을 본문이 실제로 다루는지 본다
진단에서 가장 자주 걸리는 항목입니다. 제목은 "등기부등본 보는 법"인데 본문 절반이 시장 전망이면 이 글이 무엇에 관한 글인지 판단할 수 없습니다.
소제목으로 나눈다
문단만 스무 개 이어지면 어디에 어떤 정보가 있는지 드러나지 않습니다. 소제목은 목차이자 발췌 단위입니다.
소제목을 질문 형태로 세워본다
"근저당 확인" 대신 "근저당이 얼마면 위험한가요"로 쓰면, 그 아래 두세 문장이 그대로 답이 됩니다. 답변 엔진이 잘라 쓰기 좋은 형태입니다.
결론을 뒤에만 두지 않는다
답을 찾으러 온 사람은 끝까지 읽지 않습니다. 앞쪽에 한 번 요약해 두면 이탈도 줄고 발췌될 가능성도 올라갑니다.
주장에 근거를 붙인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는 근거가 아닙니다. 어떤 기준인지, 어디서 확인했는지가 있어야 AI가 출처로 답니다.
같은 키워드를 억지로 반복하지 않는다
노출을 노리고 넣은 반복은 답이 어디 있는지 흐립니다. 검색에는 한때 통했지만 답변·인용 쪽에서는 손해입니다.
한 편으로 끝나지 않는 부분입니다.
같은 주제를 이어서 쓴다
네이버가 공식 채널에서 설명한 C-Rank는 출처의 주제별 전문성을 봅니다. 맛집·재테크·육아를 오가면 어느 분야의 블로그인지 쌓이지 않습니다.
오래된 글을 고친다
새 글을 쓰는 것보다 이미 읽히는 글을 고치는 편이 대체로 빠릅니다. 사실이 바뀐 부분은 특히 그렇습니다.
순위가 떨어졌다고 급하게 뒤집지 않는다
알고리즘 변화, 새 경쟁 글, 계절성이 겹치면 밖에서는 원인을 가려낼 수 없습니다. 확인 가능한 것부터 손대는 게 안전합니다.
여기 있는 항목 대부분은 세 관점 중 어느 하나에만 걸리는 게 아닙니다. 왜 그런지는 SEO·AEO·GEO 차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블로그 지수”와 이 점검이 어떻게 다른지는 블로그 지수 진단을 보세요.
내 글이 어느 항목에서 걸리는지 직접 확인하려면 무료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정해진 기준은 없습니다. 네이버가 권장 분량을 발표한 적도 없습니다.
길이보다 그 길이에 내용이 차 있는지가 문제입니다. 같은 말을 늘려 3천 자를 채운 글보다, 답이 분명한 1천 자가 낫습니다.
빈도 자체보다 한 주제를 꾸준히 다루는 쪽이 중요합니다. 매일 다른 주제를 쓰면 전문성이 쌓이지 않습니다.
직접 찍은 사진처럼 글의 근거가 되는 자료라면 도움이 됩니다. 개수를 채우려고 넣은 이미지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지는 검색엔진이 내용을 읽지 못하므로, 중요한 정보를 이미지 안에만 넣으면 그 부분은 없는 것과 같습니다.
보장되지 않습니다. 순위는 네이버의 알고리즘과 그때그때의 경쟁 문서가 정하고, 밖에서 통제할 수 없는 요인이 많습니다.
이 목록은 순위를 약속하는 공식이 아니라, 진단에서 반복적으로 걸리는 것들을 미리 걸러내기 위한 점검표입니다.